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망원동 카페 인 (Cafe Inn)의 따듯한 브런치 ‘스프와 토스트’ ‘타미고샌드’

by 오티티가이드 2020. 1. 7.



저번 주 일요일은 우연히 알게된 스프집이 있어 찾아가보기로 하였다. 망원동은 참 먹을 것도 많고 구경할거리도 많지만 막상 혼자서 다녀야한다면 가는 곳이 어느정도 정해져있는 편이다. 특히 밥 먹는 곳. 방문 전에 미리 카페 인 (cafe inn) 의 분위기부터 보게 되었는데 충분히 홀로가서 조용히 있다오기 좋은 고즈넉한 무드여서 좋았다.

위치는 망원역과 합정역 사이쯤? 망원정 사거리 근처여서 전철역과는 꽤 떨어져있다.
하지만 이 동네는 어차피 걸어다니면서 소소하게 위치한 가게 투어를 하는 이방인들이 많고 마을 주민인
나도 역 한 두개 정도 거리는 그냥 걸어다닌다.

주소는 서울 마포구 희우정로10길 4 2층
전화번호는 ‭010-6686-4615‬ 이다. (플레이스 정보에 등록된 번호다)

굳이 연락처를 공개한 이유는 1시 오픈으로 알고 갔는데 주인분께서 이전 업무로 살짝 늦으셔서... 오픈 시간 확인하려고 연락을 했었다.

그냥 돌아설까 했는데 금방 오신다하셔서 되돌아간 :)

안으로 들어선 공간은 참으로 아늑하다.
주인장분의 애정과 정성이 가득 담겨진 듯 하다.
도쿄 갬성 물씬 풍기는 이 공간은 테이블이 아주 많진 않지만 오히려 그래서 너무나도 딱 어울리는 무드이다.

카페 인 메뉴판 클릭해서 보세요.

스프와 토스트 함께 7,500원이다.
스프가 컵스프도 아니고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다.

타미고샌드(에그샌드위치)도 먹어본지 오래여 같이 주문했다.

오늘의 스프는 따듯한 옥수수스프~ 라고 씌여있었지만 아마도 이건 하루 전날꺼.
비도 내렸으니까 맞다. 서둘러오셔서 손님 맞이하시느라 미쳐 못 바꾸신 듯 하다. 이 말은 감자스프였다!
뭐래도 좋다. 난 왠만한 스프는 다 좋아한다. 물론 맛은 있어야지.

전시된 소품, 그릇들, 잡화 등등은 판매도 하는 것.
여자들이 딱 좋아하는 소소하지만 행복할 것들이 적당히 자리잡고 있다. 눈 돌아가는 것을 가까스로 부여 잡는다.

달걀 지단이 무슨 고구마무스같은 비주얼로 나와서 신기했다. 미리 사진으로 보긴했지만 싱기방기.
난 이렇게 절대 못 말겠지...

한 입 안 베어무니 포슬하면서도 탱글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아주 베리 굿~
따듯한 아메리카노와 궁합이 아주 좋더라.

7,500원의 비주얼이 상당하다.
낙낙하게 떠 준 스프 위로 치즈를 얹고 아마도 오레가노 파슬리 등을 아주 팍팍 뿌려주셨다. 다른 것도 있는 거 같은데 잘 모르겠지만 여하간 맛 훌륭!
포슬포슬한 감자스프 한그릇을 다 비우니 배도 따듯하게 찬다.

토스트 뿐만이 아니라 같이 놓여진 사과 한 쪽도 너무 감사했다. 조금이라도 균형 잡힌 건강한 끼니를 준비해주신 것 같아서. 만원이 넘어간 금액이였다면 이곳에서 조용히 넘쳐나는 사랑을 느끼진 못했겠지 ㅎㅎ

여하간 동네분들이라면 입맛이 없다거나 간단히 배 채우려할 때 방문하기 아주 좋은 카페인 듯 하다.

이 날은 커피를 마셨지만 다음에 또 방문하면 토마토바질 어쩌구도 도전해 볼 생각. ㅎㅎ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