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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하고 있는 '나의 완벽한 비서' 마지막화

by 진프젝 2025. 2. 11.

드라마 나의완벽한비서
드라마 '나의완벽한 비서'

안녕하세요! 이전에 이미 '나의 완벽한 비서'에 대해 '김비서가 왜 이럴까' 드라마와 비교이야기해 본 적이 있었는데요, 회차를 거듭할 수록 재미도 더해지고 이제 마지막회를 앞 둔 시점인지라 한 번 다시 다뤄보려고 해요.
SBS 금토드라마로 방영 중인 이 작품은 시청률 13.9%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미니시리즈 1위를 차지했네요.

갈등의 꼭지점이 있는 이번 스토리는 '이코노미 바이러스' 대표 영민이 200억대 투자금을 횡령하고 잠적하자, 회사의 채용을 전담한 '피플즈'의 지윤 역시 투자 사기 의혹에서 벗어날 수 없었는데요. '이코노미 바이러스'가 급성장할 때 피플즈와 지윤의 이름을 적극 활용했고, 그 이름값을 믿고 투자한 사람들이 많았거든요. 안수수한 고객사들의 계약 해지 문의까지, 피플즈는 일어버린 신용을 회복하기가 힘들어 보여요. 설상가상으로 지윤의 신변에도 문제가 생겼지요. '이코노미 바이러스' 투자자들이 어떻게 알고 한밤중에 지윤의 집까지 찾아와 소동을 일으켰죠! 이번에도 완벽한 해결사 은호가 나서서, 지윤의 집 문 앞을 가로막으며 소란을 중재했어요. 그리고 지윤을 집으로 데려왔고. 그곳에서 별(기소유)이가 손수 만들어준 '슈퍼파워 비타민'과 직접 부러준 자장가는 지윤에게 따뜻한 휴식의 밤을 선사했답니다.

'일'만 잘하는 CEO와 '일'도 완벽한 비서의 밀당 케미

한지민이 연기하는 강지윤은 창업 5년 만에 서치펌 피플즈를 업계 2위로 만들며 20대 여대생들의 워너비로 떠오른, 요즘 가장 핫한 CEO예요. 겉보기엔 차갑고 까칠해 보이지만, 직원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품고 있는 캐릭터죠.
5년 전 '커리어우먼' 투자 사기 여파로 큰 상처를 받은 후, 더 이상 사람을 믿지 않기로 결심한 인물이에요.
사실 지윤에게 이번 '이코노미 바이러스' 사태는 5년 전 '커리어우먼' 사건의 데자뷰예요. 당시에도 피플즈의 이름을 도용해 투자금을 모집한 사기꾼들 때문에 곤욕을 치렀거든요.
하필 현재 대표가 죽음으로 가장한 내부 직원이 바로 형진이라는 사실을 지윤은 이미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도 이를 묵인해 허위보고하지 않는 지윤이 형진은 싫었죠. 그래서 자신을 찾아온 지윤에게 "내 직원들 사람으로 안 보임아. 피플즈 망하고도 넌 아직 사람들이 남아 있을까? 알잖아, 결국 우린 같은 부류라는 거"라며 상처를 후벼 팠어요.
이준혁이 연기하는 유은호는 든든함과 부드러움의 공존, 완벽한 비서의 정석을 보여주었어요. 지윤의 모든 일정과 업무를 완벽하게 보좌하면서도, 그녀의 감정까지 섬세하게 케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이상하게 힐링이 되더라구요. 특별히 지윤이 위기에 처했을 때 보여주는 은호의 든든한 지원과 따뜻한 위로는 드라마의 하이라이트를 만들어냈죠.

오피스 로맨스 + 성장 드라마

이 드라마의 매력은 아무래도 성장스토리와 오피스 로맨스의 짬뽕이겠죠? 회사의 위기, 예상치 못한 배신, 과거의 아픔까지... 캐릭터들은 각자의 상처를 안고 성장해나갑니다. 김도환이 연기하는 우정환 CTO, 재벌가 도련님이지만 철부지 한량으로 알려진 인물이 성장하는 모습도 흥미진진해요.
게다가 정수현으로 분한 김안혁의 그림책 작가 캐릭터까지, 각각의 인물들이 가진 매력이 돋보여요. 특히 전체 스토리를 관통하는 '신뢰'와 '성장'이라는 키워드는 현대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5년 전 커리어우먼 투자 사기 사건으로 인한 트라우마, 현재의 이코노미 바이러스 사태,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관계의 회복까지... 탄탄한 서사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여주죠. 게임 회사가 아닌 서치펌이라는 신선한 배경도 드라마의 특별함을 더해요. 헤드헌팅 업계의 치열한 경쟁과 그 속에서 펼쳐지는 인간 드라마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죠.

시청자를 사로잡는 디테일의 힘

한지민과 이준혁 두 배우의 비주얼 케미와 연기력이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요. 조연들과 아역배우들의 연기, 드라마 속 의상이나 소품 등으로 특별함을 더하는 배우들의 에피소드들도 귀에 재미를 더하죠. 특히 매회 등장하는 오피스 룩은 직장인들의 워너비 아이템이 되고 있어요. 강지윤의 시크한 수트 스타일부터 유은호의 단정한 비서 룩까지, 패션으로도 즐거움을 선사해요.


마지막 회를 앞둔 지금, '나의 완벽한 비서'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2024년 상반기를 대표하는 드라마로 자리매김했어요. 아직 시청하지 않으셨다면, 지금이 바로 시작하기 좋은 타이밍이 아닐까요? 12부작의 탄탄한 구성으로, 주말 동안 정주행하기에도 딱 좋은 분량이에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 드라마, 과연 마지막 회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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