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니 코로나도 물럿거라-
생일 주간임에도 불구 그동안 자체 격리 많이해서 이번 주말은 그냥 지나갈 수 없었음. 만나겠단 사람 막을 수가 없었다.
마스크와 손소독제 단단히 준비하고 길을 나섰다.
도보로 30분 거리인지라 대중교통 이용 안하고 연남동까지 걸어갔다. 시골 출신인 나는 학교 등굣길 30분 정도는 기본이었지.

연남동 비어스덴이라는 베이커리 카페이다.
적당한 인테리어와 분위기, 브런치는 기본적으로 맛이 없을 수가 없기에 그 외적인 요소를 좀 더 따지게 된다. 핫플에 자리 잡은 곳은 더하다.
첫 느낌은 작고 아담하다. 방문하기에 2인이 적당하다.



거의 모든 브런치 메뉴가 14,000원이다.
음료 세트 구성 가능하며 커피는 기본적으로 콜드브루이다. 라떼류는 모르겠다.
날이 좋아서 아이스커피로 주문했다. 나쁘지 않을 정도의 평범한 커피가 나왔다.


가장 베이스인 프렌치토스트이다.
생각보다 얇게 나와서인지 달달한 계란물에 담궈진 폭신한 포스트의 느낌은 아니여 아쉬웠다.
사이드로 오늘의 빵도 곁들여져 나왔는데 무척이나 크러쉬했다. 바짝 구운 형태라 러스크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에겐 그져그랬다. 해쉬포테이토는 좋았다.
샐러드도 싱싱해서 좋았다. 다만 위에 올려진 견과류 토핑이 좀 거슬러서 씹을 때 조심하게 씹게 된다.


단호박 스프가 들어있는 빵이 메인인 이 브런치의 이름은 숨겨져있는 꿀단지랬나.. 암튼 한 번 맛 보았을 때 크게 달지 않고 진한 호박 스프 맛이여 괜찮았다.
곁들여 나온 무화과 빵도 괜찮았다.
통일되게 나온 소세지는 일반적인 중급의 소세지였지만 맛있었고 베이컨도 나름 괜찮았다.
아무래도 요새 나의 브런치 기대치가 상당히 높아져 넢은 점수를 주기에는 다소 부족했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잘 먹고 그릇도 싹 다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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