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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퍼슈트 오브 해피니스 홈리스에서 주식 중개인까지

by 진프젝 2025. 4. 16.

퍼슈트오브해피니스
영화 '퍼슈트오브해피니스'

안녕하세요! 오늘은 2006년에 개봉해 전 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 영화 '퍼슈트 오브 해피니스'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윌 스미스와 그의 실제 아들 제이든 스미스가 출연한 이 영화는 홈리스 상태에서 성공적인 주식 중개인이 된 크리스 가드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바닥에서 시작된 한 남자의 이야기

'퍼슈트 오브 해피니스'는 1980년대 초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의료기기 세일즈맨 크리스 가드너(윌 스미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크리스는 고가의 의료 스캐너를 판매하며 가족을 부양하지만, 판매가 잘 되지 않아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합니다. 아내 린다(탄디 뉴턴)는 결국 이러한 불안정한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떠나고, 크리스는 다섯 살 아들 크리스토퍼(제이든 스미스)를 혼자 키우게 됩니다.

영화는 크리스가 우연히 만난 주식 중개인을 보고 그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되는 장면으로 전환됩니다. 그는 딘 위터(현재의 모건 스탠리)에서 제공하는 무급 인턴십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합니다. 하지만 무급으로 일하는 6개월 동안 그는 수입이 없어 집세를 내지 못하고 퇴거당합니다.

영화의 가장 가슴 아픈 부분은 크리스와 아들이 노숙자 쉼터, 지하철역 화장실, 심지어 공원 벤치에서 밤을 보내는 장면들입니다. 인턴십 기간 동안 크리스는 정장을 입고 전문적인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밤에는 아들과 함께 쉼터에 줄을 서서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달려가는 이중생활을 합니다. 그는 아들에게 자신들의 어려운 상황을 최대한 숨기며, 장난과 상상의 게임으로 현실의 고통을 완화시키려 노력합니다.

인턴십 동안 크리스는 남들보다 빠르게 전화 영업을 하고, 점심 시간도 줄이며, 모든 에너지를 일에 쏟습니다. 그의 열정과 결단력은 상사들의 눈에 들게 되고, 결국 20명의 인턴 중 유일하게 정규직 중개인으로 채용됩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크리스는 정규직 채용 소식을 듣고 거리를 걸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데, 이 장면은 많은 관객들의 가슴을 울린 명장면입니다.

미국 드림을 향한 고단한 여정

'퍼슈트 오브 해피니스'는 단순한 성공 스토리가 아닌, 진정한 미국 드림의 본질과 그 여정의 고난을 그린 작품입니다. 영화 제목은 미국 독립선언문에 언급된 "행복 추구권(the pursuit of happiness)"에서 따왔으며, 철자 'happiness' 대신 'happyness'를 사용한 것은 영화 속 아들이 다니는 어린이집 벽에 잘못 적힌 철자를 그대로 반영한 것입니다.

영화는 단순히 "열심히 일하면 성공한다"는 단순한 메시지를 넘어, 미국 사회의 모순과 계층 이동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보여줍니다. 크리스는 심지어 세금 문제로 정부에 의해 은행 계좌가 압류되는 상황까지 겪으며, 사회 안전망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모든 역경을 이겨내며 결국 성공을 거둡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크리스가 아들을 위해 보여주는 헌신입니다. 그는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들에게 "아무도 네게 불가능하다고 말하지 못하게 해"라고 말하며 희망과 꿈의 중요성을 가르칩니다. 이는 단순한 성공이 아닌,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삶과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많은 기업가들의 근본적인 동기를 반영합니다.

기업가 정신의 교과서

'퍼슈트 오브 해피니스'가 창업가나 기업가 스토리로서 가치가 있는 이유는 몇 가지 핵심적인 기업가 정신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첫째, 실패와 좌절에도 불구하고 끈기를 유지하는 회복탄력성을 보여줍니다. 크리스는 의료기기 판매가 실패하고, 아내가 떠나고, 집에서 쫓겨나는 등 연이은 좌절을 겪지만, 매번 다시 일어나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가 귀중한 의료 스캐너를 들고 도시를 뛰어다니며 판매처를 찾는 장면은 많은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초기에 겪는 고군분투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둘째, 기회를 포착하고 과감히 도전하는 정신을 강조합니다. 크리스는 주식 중개인을 우연히 만난 후, 그 직업이 자신의 수학적 재능과 대인관계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하고 과감히 도전합니다. 그는 현재의 불안정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더 큰 위험을 감수하는 결정을 내립니다. 이는 안정적인 직장을 떠나 창업의 불확실성을 감수하는 많은 기업가들의 모습과 유사합니다.

셋째,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지혜를 보여줍니다. 크리스는 제한된 시간과 자원으로 인턴십과 아들 양육, 그리고 생존을 위한 노력을 동시에 해내야 했습니다. 그는 이동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점심 시간을 줄여 더 많은 콜드 콜링을 하며, 쉼터에 일찍 도착하기 위해 달리는 등 모든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합니다. 이러한 자원 최적화는 제한된 자본과 인력으로 시작하는 많은 스타트업들에게 필수적인 기술입니다.

넷째, 네트워킹과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크리스는 뛰어난 대인관계 기술을 통해 면접관의 눈에 들고, 상사와 신뢰 관계를 구축하며, 심지어 택시에서 우연히 만난 CEO에게도 좋은 인상을 남깁니다. 그의 진정성과 열정은 주변 사람들의 지원과 기회로 이어집니다. 이는 창업 생태계에서 네트워킹과 관계 구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영화 속 감동의 순간들

'퍼슈트 오브 해피니스'가 단순한 성공 스토리를 넘어 감동적인 영화로 기억되는 이유는 인간적인 순간들이 곳곳에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크리스와 아들이 노숙자 쉼터에서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달리는 장면은 부성애와 생존을 위한 투쟁을 동시에 보여주는 강렬한 장면입니다. 또한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밤을 보내며 아들을 위해 문을 막아 임시 침대를 만들어주는 장면은 관객들의 마음을 울립니다.

무엇보다 감동적인 장면은 크리스가 루빅스 큐브를 풀어내는 장면입니다. 그는 택시에서 만난 회사 임원이 루빅스 큐브를 풀지 못하는 것을 보고, 하룻밤 사이에 큐브 풀이법을 익혀 다음 날 임원에게 보여줍니다. 이는 그의 학습 능력과 문제 해결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영화의 마지막, 정규직 채용 소식을 들은 후 크리스가 거리를 걸으며 박수치는 사람들 사이를 지나는 장면은 단순한 개인의 성공을 넘어, 그의 여정을 지켜본 관객들에게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역경을 넘어 꿈을 이루는 여정

'퍼슈트 오브 해피니스'는 단순한 성공 신화가 아닌, 실제 인물의 진짜 고통과 투쟁, 그리고 결단력과 의지를 통한 성공을 그린 작품입니다. 크리스 가드너는 이후 자신의 중개회사 '가드너 리치'를 설립해 백만장자가 되었고, 자선사업가와 동기부여 연사로 활동하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기업가나 창업자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성공의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으며, 때로는 모든 것을 잃은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명확한 목표와 흔들리지 않는 의지가 있다면 불가능한 것은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 영화는 성공의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합니다. 크리스에게 있어 성공은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아들에게 더 나은 삶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기업가들이 사업을 시작하는 근본적인 동기 역시 단순한 부의 축적이 아닌, 가족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바람에서 비롯됩니다.

'퍼슈트 오브 해피니스'는 화려한 성공 스토리나 대규모 비즈니스 확장에 관한 영화는 아닙니다. 그러나 모든 성공의 시작점인 열정, 의지, 회복탄력성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기에, 창업의 여정을 시작하거나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모든 기업가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영화 속 크리스가 아들에게 했던 말처럼, "꿈이 있다면, 그것을 지켜야 해. 사람들이 네가 할 수 없다고 말할 때, 뭔가를 원한다면, 가서 얻어내." 이 메시지는 모든 창업가와 기업가에게 여전히 강력한 영감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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