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게임 드라마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2'를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오픈하고 그 돌아오는 주말에 정주행을 하였다.
시즌 1의 설정 자체가 워낙 센세이션하여 전 세계를 강타하였기에, 과연 그 신선함이 시즌 2에도 이어질까 싶으면서 말이다. 결론적으로 시즌 2는 그 신선함의 재연은 당연히 안됨을 인지하고 게임 이면의 이야기로 확장하였다.
- 딱지맨의 가짜vs찐 광기
시즌2 초반 시선을 쫙 끌어모으는 인물이 있으니 바로 딱지맨이다.
어쩜 그렇게 게임도 잘해, 번듯하게 상냥한 얼굴로 다가와 사정없이 뺨을 때리던 그 남자.
이번엔 더 무서운 광기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런데, 이 남자. 가짜 광기였다??
성기훈과 맞닥뜨리기 전, 그를 찾았던 남자들과 러시안룰렛을 했을 때 딱지맨은 게임소개를 해준다며 자기 머리에도 한 방 쏘았다. 도랐맨~ 하지만 잠시 '되감기'를 해보자.
총알 장전하는 장면에 잠시 카메라가 잡아주는데... 총알 가운데 동그랗게 패인 자국이 있다.
그렇다 이미 한번 발사되었던 탄으로 이 총알은 발사되지 않는다.
뭐냐,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던 공유 딱지맨에게 실망이다.
하지만 반전의반전~ 이후 속도를 늘리겠다며 총알을 5발 충전하는 장면이 또 클로즈업되는데 와, 딱 한 발만 정상적으로 들어있네? 그렇다 확률은 계속 1/6이었지만 이를 모르던 비자발적 게임러들은 최고의 극한 공포에 떨어야했다.
확률을 늘림으로써 그들이 생존게임 하는 것을 즐겼던 것 같다. 자신의 위치가 드 높았음을 즐겼던 것이겠지.
- 프론트맨과 성기훈의 만남
게임을 하면서 프론트맨은 무슨 결심을 했는지 001번으로 영일이란 이름으로 게임에 참여하고 성기훈과 팀을 맺는다.
아아 시즌2는 성기훈의 처절한 패배이다.
영일은 성기훈에게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우리가 공격할 것을 모르기에 먼저 상대방을 친 후 내일 투표에 이겨 밖을 나가자 한다. 그래, 우리가 먼저 사람을 죽이겠다는 것은 어쩌면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인 것 같다.
하지만 밤이 되고... 결국 상대방은 우리의 표를 줄이기 위해 무자비하게 사람들을 죽인다.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어가는데 기훈은 침대 밑에 숨어 대의를 위한 소수의 피해를 방관하고 있었다.
상대방이 죽거나 우리가 죽거나였는데 '나'를 선택한 결과다. 그들과 다를 바가 없잖아? 이미 명분을 잃어버린 듯 한데... 이 것은 혹 다음 프론트맨을 선발하기 위한 육성프로그램인가요?
이밖에 오징어게임에서 보면 숨겨놓은 것이 아니라 대놓고 힌트를 주는데 무심코 넘어간 장면들이 많다.
매트릭스의 블루&레드, 오징어배잡이였던 선장아저씨 등 알고보니 작은 행동 하나, 하나 다 컨셉에 맞춰 연기하니 디테일한 연출을 보는 맛이 있다. 아주 장면을 슬로우로 넘기거나 멈춰야지 보이는 것들도 있다하니 처음부터 불을 키고 보던가 n차 관람을 해야 다 씹어삼킬 수 있을 듯 하다.
-시즌 2는 총 7부작으로 시즌1보다 2화 더 적다.
시즌2 안에서 이야기가 마무리가 될 줄 알았는데 갑자기 뚝 끊기니 불만이 생길만도 하다. 경악할만한 표현으로는 '똥싸다만느낌' 이 딱 맞을 것이다. 시즌2 <상>,<하>로 나눴어야 되는 것 아닌지? 여하간 시즌 3는 2025년이라는데 정확한 월은 모르겠다. 벌써 시즌1의 스토리도 기억이 가물해서 시즌2보기 아 저 스토리도 나왔었나? 싶었는데 상/하 개념은 좀 더 빠르게 연타로 개봉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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