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 레트로 무드가 물씬 나는 브런치카페, 백란다방을 다녀왔다.
홍익대학교에서 산울림 극장 방향으로 있는 스타벅스 골목 안 쪽이며 우측으로 처음 나오는 길로 한번만 더 꺾어 가다보면 금방 나온다. 2층에 위치한다.


오픈형 주방인 것을 보니 브런치 카페가 맞긴한거같다.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 두 분이서 음료/식사를 준비하셨다. 서빙은 진동벨이 있어 셀프로 가져간다.

백란다방의 오픈 시간은 오전 9:00, 클로징은 21:30으로 마지막 주문은 21:00까지 받고 계신다.
주말에는 3시간 이상 이용을 제한하고 계시는데 그렇게까지 오래~??
하긴 여자들 모여서 수다수다 타임하다보면 3시간 금방 지나갈 수 있지 ㅎㅎ
애초에 스터디족들이 공부하는 공부 카페로는 분위기가 안 맞아서 이들 얘기하는 건 아닐 듯 하다.

백란다방의 시그니쳐 커피가 있다하여 흑케라또도 주문해보았다.
그 밖의 여러 다양한 브런치 메뉴를 골랐다.
런치스페셜이라던지 브런치세트가 있는지 메뉴도 보고 여쭤도 봤지만 그런 건 없었다.



주문한 브런치 메뉴 이름이 아기자기하다.
덕분에 헷갈리기도 했지만 차근차근 뚫어져라 쳐다보면 메뉴판이 상당히 친절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브런치하다, 러블리하다, 딸기하다
이렇게 주문했다. 주문하고 음료가 먼저 나오고 20분여 후에는 모든 것을 받았다.


동그란 유리잔에 나온 아이스 음료들.
한 겨울이었는데 다 아이스네? ㅋ ㅋ우린 이다지도 목이 탔나봅니다.

흑케라또는 얼음이 녹으면서 더 맛있는 느낌
흑당과 검은콩 두유가 들어간 이 집만의 스타일이라는데 어쨌든 에스프레소 음료인지라 마음에 든다.



러블리하다의 큰 특징은 시금치 샐러드다.
시금치로도 맛있는 샐러드를 해먹을 수 있겠구나~ 라고 레시피를 알게 된 것에 만족한다.
빵은 솔직히 별로였다. 바게트 빵은 진짜 까다롭게 먹는 스타일이라 개취가 많이 반영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일행 중에 만족하는 사람도 없었다.



딸기하다의 큰 특징은 굳힌 시럽이 올려진 바나나와 딸기를 크림치즈 혹은 아이스크림을 올려 빵과 함께 먹는다인데... 브런치로는 약한 감이 있다.
그렇다고 디져트로 하기에는 또 가격이 쎄다. 포지션이 애매하다.



브런치의 정석 스타일이다.
마찬가지로 바게트빵 프렌치토스트가 기본으로 샐러드, 스크램블, 베이컨, 소세지, 감자샐러드가 있다.

백란다방의 매력적인 점은 실내 안쪽 이 좌식 테이블인 것 같다. 조명도 이쁘고 사진찍기에도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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