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티티가이드입니다.
여러가지 뉴스를 접하다보니 이전에 봤던 영화 '위대한 개츠비'가 생각이 났어요. 그 당시에는 화려하고 매력적인 스토리에 이끌려서 봤었거든요. 사실 개츠비라는 인물은 우리 주변에도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스타그램에 갑자기 등장한 부를 자랑하는 사람들... 혹시 여러분도 주변에서 '현대판 개츠비'를 만나본 적 있나요? 오늘은 위대한 개츠비와 함께 현대 사회의 가짜 부와 명성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바즈 루어만의 위대한 개츠비: 화려한 영상미와 비극적 사랑
원작 소설을 각색하여 2013년 개봉한 영화, '위대한 개츠비'는 바즈 루어만 감독이 연출하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캐리 멀리건, 토비 맥과이어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1920년대 재즈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는 정말 화려한 영상미와 현대적인 음악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어요! 제가 원하던 비주얼을 보여주었죠.
영화는 닉 캐러웨이(토비 맥과이어)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시작돼요. 그는 정신병원에서 자신의 경험을 회상하며 '개츠비'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시작하죠. 닉은 월스트리트에서 일하기 위해 뉴욕의 롱아일랜드로 이사오게 되고, 옆집에 사는 수수께끼 같은 갑부 제이 개츠비(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만나게 되요.
개츠비는 매주 엄청나게 화려한 파티를 여는데, 도대체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몰려와서 밤새 춤추고 마시고 즐기더라구요! 그런데 사실 이 모든 파티의 목적은 딱 한 사람, 바로 데이지 뷰캐넌(캐리 멀리건)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었어요. 데이지는 닉의 사촌이자 개츠비의 옛 연인인데, 지금은 부유하지만 건방진 톰 뷰캐넌(조엘 에저튼)과 결혼한 상태였죠.
영화는 개츠비가 어떻게 가난한 군인에서 엄청난 부자가 되었는지, 그리고 데이지를 향한 그의 집착적인 사랑을 아름답고도 비극적으로 그려내요. 개츠비는 5년 전 데이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엄청난 부를 쌓았지만, 그의 돈은 사실 불법 주류 판매와 의심스러운 사업에서 나온 것이었지요.
개츠비와 데이지는 재회하고 과거의 사랑을 되살리려 하지만, 톰이 개츠비의 과거를 폭로하면서 상황은 복잡해져요. 그리고 마침내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하고, 데이지는 결정적인 순간에 개츠비를 버리게 됩니다. 결국 개츠비는 자신이 하지 않은 일의 책임을 지고 죽음을 맞이하는데, 그의 화려한 파티에 참석했던 수백 명의 사람들 중 아무도 그의 장례식에 오지 않지요. 많은 생각이 드는 씁쓸하고 슬픈 장면이었어요.
디카프리오의 개츠비는 매력적이면서도 어딘가 애처로운 느낌이 드는데, 특히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올드 스포트(old sport)"라는 말투와 자신감 넘치는 미소 뒤에 숨겨진 불안함을 정말 잘 표현했어요. 화려한 파티와 아름다운 의상, 그리고 웅장한 저택의 모습은 1920년대의 황금기를 완벽하게 재현했답니다.
영화의 화려한 영상미와 음악: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아난 1920년대
바즈 루어만 감독의 '위대한 개츠비'가 다른 역사 영화와 확실히 다른 점은 현대적인 감각으로 1920년대를 재해석했다는 점이에요. 영화 속 파티 장면에서는 재즈 뿐만 아니라 제이지와 비욘세, 라나 델 레이 같은 현대 아티스트들의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이게 처음에는 좀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곧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파티 장면들은 정말 압도적이었어요. 화려한 의상, 샴페인이 넘쳐흐르는 풍경, 흥겨운 춤과 음악... 마치 제가 직접 그 파티에 초대받은 것 같은 느낌이었답니다. 개츠비의 화려한 저택과 뉴욕의 모습도 컴퓨터 그래픽으로 정말 아름답게 구현되었더라구요.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시각적 요소는 바로 녹색 불빛이었어요. 개츠비의 집 부두에서 데이지가 사는 곳을 향해 비추는 이 녹색 등불은 그의 꿈과 희망을 상징하는데, 영화에서는 이 불빛이 더 강렬하게 표현되어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냈어요. 안개 낀 밤에 빛나는 녹색 불빛의 모습은 마치 개츠비의 꿈처럼 아름답고도 손에 잡히지 않는 느낌이었죠.
영화는 소설의 내용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새로운 프레임을 추가했는데요, 영화는 닉이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개츠비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쓰는 장면으로 시작하고 끝나는데, 이 부분은 원작에 없는 설정입니다. 이 프레임은 닉이 개츠비의 이야기에 얼마나 깊은 영향을 받았는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관객들에게 이 이야기가 단순한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지금도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 이야기라는 것을 상기시켜 주는 것 같았어요.
현대 사회의 개츠비들: 화려한 SNS와 가짜 성공 스토리
위대한 개츠비를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어? 이거 요즘 SNS에서 봤던 사람들이랑 비슷한데?" 실제로 현대 사회에는 개츠비처럼 부와 성공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된 것 같아요.
먼저 엘리자베스 홈스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그녀는 테라노스라는 회사를 창업해 "단 한 방울의 혈액으로 수백 가지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했다고 주장했어요. 스탠포드 중퇴생이었던 그녀는 스티브 잡스를 연상시키는 검은 터틀넥을 입고 다니며 실리콘밸리의 스타가 되었죠. 투자자들은 그녀의 회사에 90억 달러(약 10조원)의 가치를 매겼고, 포브스는 그녀를 "셀프 메이드 여성 억만장자"로 소개했어요.
하지만 2015년,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로 테라노스의 기술이 사실상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결국 그녀는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형을 선고받았죠. 마치 개츠비처럼, 홈스도 자신이 만든 화려한 이미지와 허구적 성공 스토리 뒤에 숨어 있다가 결국 모든 것을 잃었어요.
또 다른 예로는 빌리 맥팔랜드와 그의 '파이어 페스티벌'이 있어요. 맥팔랜드는 바하마의 한 섬에서 럭셔리한 음악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홍보했어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유명 모델들이 등장하는 화려한 홍보 영상을 퍼뜨렸고, 많은 사람들이 수천 달러의 티켓을 구매했죠.
하지만 실제 페스티벌은 완전한 재앙이었어요. 참가자들은 약속된 럭셔리 빌라 대신 허리케인 구호용 텐트에서 지내야 했고, 고급 음식 대신 치즈 샌드위치를 받았죠. 맥팔랜드는 사기죄로 6년형을 선고받았어요. 그의 사례는 SNS 시대의 개츠비가 어떻게 화려한 이미지만으로 사람들을 속일 수 있는지 보여주죠.
또 하나 재미있는 사례는 안나 델비(본명 안나 소로킨)의 이야기에요. 그녀는 자신을 독일 억만장자의 딸이라고 속이고 뉴욕 상류사회에 잠입했어요. 고급 호텔에 장기간 투숙하고 프라이빗 제트기를 타고 다니며 명품으로 치장했죠. 하지만 사실 그녀는 중산층 러시아 이민자 가정 출신이었고, 모든 것이 사기였어요.
그녀는 은행과 지인들을 속여 27만 5천 달러(약 3억원)를 騙取했고, 결국 사기죄로 4년형을 선고받았어요. 넷플릭스는 그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인벤팅 안나'라는 드라마를 제작하기도 했죠. 안나의 사례는 개츠비처럼 자신의 정체성을 완전히 재창조하여 상류층에 진입하려 했던 현대판 사례라고 볼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댄 빌저리안의 사례도 흥미로워요. 그는 소셜 미디어에서 극도로 사치스러운 라이프스타일을 과시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마치 개츠비의 파티처럼 화려한 저택에서 수영장 파티를 열고, 고급 자동차와 요트, 그리고 항상 주변에 모델들을 두르고 있죠.
빌저리안은 포커와 투자로 부를 얻었다고 주장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의 실제 부의 출처와 규모에 의문을 제기해요. 그의 SNS는 마치 현대판 개츠비의 파티를 보는 것 같은데, 화려한 외양 뒤에 어떤 진실이 숨어있는지는 아무도 확실히 모르죠.
이런 사례들을 보면 개츠비의 이야기가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부와 성공에 대한 집착, 자신의 정체성을 재창조하려는 욕망, 그리고 화려한 겉모습 뒤에 숨겨진 공허함은 1920년대나 2020년대나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현대 사회에 개츠비가 있다면?
만약 개츠비가 2025년 지금 우리 시대에 살고 있다면 어땠을까요? 아마도 그의 화려한 파티는 인스타그램 라이브와 틱톡으로 중계되고, 그의 부는 암호화폐나 NFT로 만들어졌을지도 모르겠어요. 데이지를 향한 그의 갈망은 소셜 미디어 스토킹이나 게시물에 끊임없이 '좋아요'를 누르는 것으로 표현되었을 수도 있고요.
그의 저택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파티는 '#개츠비파티', '#부자의삶' 같은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도배했을 거예요. 아! 그의 녹색 불빛은 아마도 프로필 사진의 필터나 특별한 효과로 표현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친구들은 "개츠비가 또 스토리에 차 자랑한다", "개츠비네 집 파티 스케일 또 미쳤네" 라고 수군거리구요.
하지만 현대의 개츠비도 결국 똑같은 문제에 직면했을 거예요. 아무리 화려한 SNS 피드와 이미지를 만들어도, 그가 진정으로 원하는 데이지의 진심 어린 사랑은 얻지 못했을 테니까요. 어쩌면 우리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완벽한' 순간들을 포착하고 과시하려 하지만, 진정한 삶은 그런 순간들 사이에 있는 평범한 시간들로 이루어져 있는 게 아닐까요?
원작 위대한 개츠비가 10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이유는, 그것이 인간의 보편적인 욕망과 환상, 그리고 그 이면의 공허함을 너무나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SNS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는 그 메시지가 더욱 강력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혹시 주변에서 현대판 개츠비를 만난 적 있나요? 아니면 어쩌면 우리 모두가 조금씩은 개츠비를 닮아있는 건 아닐까요? 다음에 또 재미있는 영화 리뷰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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