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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영화 '엘리시움' 하늘 위 낙원과 땅 위의 지옥 공상과학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놓치면 안 될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엘리시움(Elysium)'인데요. 2013년 개봉한 이 영화는 '디스트릭트 9'의 감독 닐 블롬캠프가 연출했습니다. 맷 데이먼과 조디 포스터가 주연을 맡아 미래 사회의 극단적인 불평등을 그려낸 이 작품은 단순한 오락거리를 넘어 우리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담고 있어요.두 개의 세계, 하나의 운명2154년, 지구는 더 이상 살기 좋은 곳이 아닙니다. 환경 오염과 인구 과밀로 황폐해진 지구에는 가난한 사람들만 남아 질병과 빈곤에 시달리고 있어요. 반면 부유층은 '엘리시움'이라는 우주 정거장에서 호화로운 삶을 누리고 있죠. 깨끗한 공기, 푸른 잔디, 그리고 모든 질병을 순식간에 치료할 수 있는 특별한 의료 캡슐(Med-Bay)이 .. 2025. 4. 20.
제1장 가치 중심 의료 브랜딩의 시대 (2) 진정성의 중요성 2. 진정성의 중요성말뿐인 가치, 환자는 알고 있습니다"환자 중심", "최상의 의료 서비스", "따뜻한 배려"...많은 의료기관이 이와 비슷한 가치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본 환자들의 경험은 어떨까요? 멋진 슬로건과 아름다운 인테리어 뒤에서, 정작 환자들은 차가운 응대와 기계적인 진료 과정, 긴 대기 시간과 불충분한 설명을 경험하곤 합니다.웹사이트에서는 환자 존중을 이야기하면서 실제 접수 창구에서는 사무적인 태도로 응대하거나, 광고에서는 개인 맞춤 진료를 약속하면서 실제 진료실에서는 3분 진료로 끝내는 불일치가 흔히 발생합니다. 이런 모순은 환자들에게 금세 드러나고, 한번 실망한 환자는 쉽게 돌아오지 않습니다.미국 의료 소비자 조사기관 NRC Health의 연구에 따르면, .. 2025. 4. 19.
다큐영화 '식코(Sicko)' 보험이 있어도 치료받지 못하는 나라 여러분은 아픈 사람이 치료받을 권리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니, 조금 다르게 물어볼게요. 사람의 건강이 이윤 창출의 대상이 되는 것은 과연 옳은 일일까요?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 '식코(Sicko)'는 바로 이 질문을 정면으로 던지는 작품입니다. 2007년 개봉한 이 영화는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의 의료 시스템이 어떻게 국민들을 외면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1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보험이 있어도 치료받지 못하는 나라'식코'는 일반적인 마이클 무어의 다큐멘터리와 조금 다른 접근을 취합니다. 미국에서 의료 보험이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의료 보험이 있음에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이는 더욱 충격적인 .. 2025.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