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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 주인공인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2014년 개봉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웨스 앤더슨 감독의 대표작이자,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술상을 포함한 4개 부문을 수상한 걸작입니다. 특히 아담 스톡하우젠의 미술 감독은 영화의 독특한 시각적 미학을 완성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는데요. 웨스 앤더슨 감독은 "건축은 이야기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고 밝히며, 건축물을 통해 시대정신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매혹적인 이야기의 시작영화는 1985년, 1968년, 1932년 세 개의 시간대를 오가며 전개됩니다. 가상의 동유럽 국가 주브로프카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배경으로, 전설적인 콘시어지 구스타브 H.(랄프 파인즈)와 로비보이 제로(토니 레볼로리)의 특별한 우정과 모험을 그려냅니다.1932년, 호텔의 전성기. 구스타브 H.는 .. 2025. 1. 28.
영화 추천 '리틀포레스트' 사계절 음식의 위로 임순례 감독의 '리틀 포레스트'는 음식을 통해 한국의 사계절과 청춘의 성장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지만, 한국의 정서와 음식 문화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독특한 매력을 만들어냈는데요. 특히 주인공 혜원(김태리)이 고향 이천에서 사계절을 보내며 만드는 다양한 음식들은 단순한 요리를 넘어 삶의 의미를 담아내고 있습니다.봄,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음식들영화는 혜원이 서울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늦겨울부터 시작됩니다. 봄이 오면서 그녀가 가장 먼저 만드는 것은 냉이된장국이에요. 들판에서 직접 캐온 냉이로 끓이는 된장국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음식이 됩니다. 봄나물을 데쳐 무치는 장면에서는 한국인의 입맛과 정서가 고스란히 드러나죠.특히 인상적인 것은 딸기잼을 만드는 장.. 2025. 1. 28.
넷플릭스 브리저튼, 레전시 시대 의상의 재해석 넷플릭스의 메가 히트작 '브리저튼'은 19세기 초 영국 레전시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특히 엘렌 미로자낙 의상 감독이 이끈 의상 디자인은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해 새로운 미학을 창조했는데요. 시즌당 무려 7,000여 벌의 의상이 제작되었다해요. 그  의상들 다 어찌 처리하였을련지...역사적 고증과 현대적 재해석레전시 시대는 제인 오스틴의 소설로 잘 알려진 1811년부터 1820년 사이의 시기입니다. 이 시기 여성 의상의 특징은 엠파이어 웨이스트라인과 가벼운 머슬린 소재의 사용이었는데요. '브리저튼'은 이러한 기본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과감한 색채와 현대적 디테일을 더했습니다.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색상 선택입니다. 실제 레전시 시대에는 파스텔 톤이 주를 이뤘지만, 드라.. 2025.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