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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셰프에서 보여주는 3가지 정체성 2014년 개봉한 '셰프'는 존 파브로 감독이 직접 각본, 연출,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요리사라는 직업을 통해 한 인물의 열정과 성장을 그려낸 영화입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칼렛 요한슨, 소피아 베르가라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조연으로 참여해 더욱 풍성한 앙상블을 보여줍니다. 이야기는 LA의 유명 레스토랑 헤드셰프인 칼 캐스퍼(존 파브로)가 음식 평론가와의 SNS 설전 이후 직장을 잃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전 아내 이네즈(소피아 베르가라)의 도움으로 마이애미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던 그는, 쿠바 샌드위치 푸드트럭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 여정에 아들 퍼시(에밀리 앤서니)가 합류하면서, 요리를 통한 가족의 회복이 시작되죠.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의 헤드셰프에서 푸드트럭 요리사가 되기까지, 주인공의 여.. 2025. 2. 12.
망하고 있는 '나의 완벽한 비서' 마지막화 안녕하세요! 이전에 이미 '나의 완벽한 비서'에 대해 '김비서가 왜 이럴까' 드라마와 비교이야기해 본 적이 있었는데요, 회차를 거듭할 수록 재미도 더해지고 이제 마지막회를 앞 둔 시점인지라 한 번 다시 다뤄보려고 해요.SBS 금토드라마로 방영 중인 이 작품은 시청률 13.9%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미니시리즈 1위를 차지했네요.갈등의 꼭지점이 있는 이번 스토리는 '이코노미 바이러스' 대표 영민이 200억대 투자금을 횡령하고 잠적하자, 회사의 채용을 전담한 '피플즈'의 지윤 역시 투자 사기 의혹에서 벗어날 수 없었는데요. '이코노미 바이러스'가 급성장할 때 피플즈와 지윤의 이름을 적극 활용했고, 그 이름값을 믿고 투자한 사람들이 많았거든요. 안수수한 고객사들의 계약 해지 문의까지, 피플즈는 일어버린 신용을 회.. 2025. 2. 11.
명작 양들의 침묵, 대면과 회피의 시선, 공포 긴장감 안녕하세요, 오티티도서관 사서입니다. 오늘은 스릴러 영화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양들의 침묵'의 시선 처리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1991년 개봉한 이 영화는 조너선 드미 감독의 걸작으로, 아카데미 5관왕을 차지했죠. 시선이라는 요소가 이토록 중요한 역할을 한 영화도 드물어요. 조디 포스터와 앤서니 홉킨스의 시선 교차는 영화의 핵심 서사를 이끌어가는 동력이 되었는데요. 오늘은 이 영화가 어떻게 시선만으로도 강력한 서사와 긴장감을 만들어냈는지 자세히 분석해볼게요!대면과 회피의 시선 게임양들의 침묵에서 시선은 권력 관계를 보여주는 핵심 장치예요. 영화의 오프닝부터 이런 의도가 드러나죠. FBI 훈련장에서 클라리스가 훈련받는 장면, 그녀는 유일한 여성으로서 남성들의 시선을 받아요. 이때 카메라는 그녀의 키.. 2025.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