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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정신병원 시스템과 자유의 대립 안녕하세요! 오티티도서관 사서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고전 명작, 1975년 밀로스 포만 감독의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입니다.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인간의 자유와 제도적 억압을 다룬 걸작입니다. 잭 니콜슨이 연기한 맥머피를 통해 통제와 자유, 이성과 광기의 경계에 대해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통제 시스템의 상징 - 정신병원영화는 정신병원이라는 폐쇄적 공간을 통해 사회의 억압적 시스템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루이스 플레처가 연기한 래치드 간호사는 이 시스템의 화신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그녀의 완벽하게 정돈된 유니폼, 기계처럼 정확한 약물 투여 시간, 감정을 배제한 말투는 비인간적 제도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병원의 공간 구성은 의미심장합니다. 투명한 간호사실은 파놉티콘처럼 환자들을 .. 2025. 2. 12.
'뷰티풀 마인드' 정신분열증의 이해와 인간성 탐구 2001년 개봉한 '뷰티풀 마인드'는 노벨상 수상자 존 내쉬의 실화를 바탕으로, 정신분열증(현재는 '조현병'이라고 불립니다)과 싸우며 살아간 천재 수학자의 이야기를 그려냈습니다. 론 하워드 감독은 러셀 크로우의 섬세한 연기를 통해 정신분열증 환자의 내면 세계를 생생하게 표현해냈는데요, 이 영화는 이후 정신질환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크게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실화와 영화의 경계실제 존 내쉬의 삶과 영화는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시각적 환각이 주된 증상으로 묘사되지만, 실제 내쉬는 주로 청각적 환각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그려진 것보다 더 오랜 기간 동안 심각한 증상으로 고통받았으며, 병원 입원 횟수도 더 많았죠. 그의 결혼생활 역시 영화보다 더 복잡했습니다. 앨리.. 2025. 2. 12.
영화 셰프에서 보여주는 3가지 정체성 2014년 개봉한 '셰프'는 존 파브로 감독이 직접 각본, 연출,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요리사라는 직업을 통해 한 인물의 열정과 성장을 그려낸 영화입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칼렛 요한슨, 소피아 베르가라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조연으로 참여해 더욱 풍성한 앙상블을 보여줍니다. 이야기는 LA의 유명 레스토랑 헤드셰프인 칼 캐스퍼(존 파브로)가 음식 평론가와의 SNS 설전 이후 직장을 잃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전 아내 이네즈(소피아 베르가라)의 도움으로 마이애미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던 그는, 쿠바 샌드위치 푸드트럭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 여정에 아들 퍼시(에밀리 앤서니)가 합류하면서, 요리를 통한 가족의 회복이 시작되죠.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의 헤드셰프에서 푸드트럭 요리사가 되기까지, 주인공의 여.. 2025.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