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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드박스' 보이지 않는 공포의 비밀 눈을 감고 상상해보세요. 당신 주변에 정체 모를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걸 알지만, 절대로 눈을 뜰 수 없는 상황을요. 영화 '버드박스'는 이런 극한의 상황에서 시작됩니다. 보지 않고 살아남아야 하는 디스토피아 세계에서, 두 아이와 함께 위험한 여정을 떠나는 맬러리(산드라 블록)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죠.보이지 않는 공포를 만드는 후반 작업의 비밀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버드박스'의 후반 작업 과정이에요. 공포의 실체를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으면서도 그 존재감을 느끼게 만들어야 했거든요. VFX 팀은 이를 위해 독특한 접근방식을 택했답니다. 우선 바람에 날리는 낙엽이나 쓰레기를 통해 보이지 않는 존재의 움직임을 암시했어요. 여기에는 정교한 시뮬레이션 작업이 필요했죠. 낙엽 하나하나의 움직임까지 계산해서, .. 2025. 2. 10.
히치콕의 '레베카' 속 얼굴과 감정의 거리 영화의 마법은 때로 카메라가 가까이 다가갈 때 가장 강렬하게 빛나죠.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레베카"는 바로 그 순간들의 향연입니다. "지난밤 꿈에 나는 맨더리로 돌아갔다"라는 몽환적인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이 작품에서, 카메라는 마치 관객의 눈이 되어 '나'(조안 폰테인)의 불안한 심리 속으로 우리를 데려가는데요. 1940년 개봉 당시에도, 지금도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 작품의 클로즈업 기법이 만들어내는 심리적 효과를 함께 들여다보려고 합니다.불안과 공포를 드러내는 클로즈업의 마력히치콕은 주인공의 얼굴을 클로즈업할 때마다 그녀의 내면세계를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는데요. 특히 댄버스 부인과 처음 대면하는 장면에서 사용된 클로즈업은 압도적인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카메라는 새로운 안주인의 떨.. 2025. 2. 9.
애니 '꿀벌 대소동' 매크로 촬영 작은 꿀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애니메이션 '꿀벌 대소동'은 이 흥미로운 상상에서 출발했어요. 우리가 매일 보는 평범한 정원도, 꿀벌에게는 거대하고 신비로운 모험의 세계일 테니까요. 벤스턴 양봉장의 신입 꿀벌 배리는 졸업과 동시에 꿀 수집가가 되어야 하는 운명을 거부하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해!"라고 외치는 배리의 여정은 양봉장 밖 세상으로 이어집니다. 인간 세계로의 비행은 수많은 위험과 마주하게 되는데요. 화분 수정의 위기부터 꿀 착취 문제까지, 배리는 예상치 못한 사건들을 맞닥뜨리게 됩니다.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비하인드제작진의 꿀벌 연구는 무려 2년에 걸쳐 진행되었다고 해요. 실제 양봉장에 촬영 장비를 설치하고, 계절별로 꿀벌들의 생활을 관찰했죠. 벌집 구조부터 군.. 2025. 2. 9.
야간 촬영 테크닉, 영화 콜 안녕하세요! 오늘은 한국 스릴러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콜'의 야간 촬영 테크닉을 파헤쳐보려고 합니다. 서로 다른 시간대를 하나의 프레임에 담아낸 이 작품이 어떻게 어둠을 통해 서스펜스를 극대화했는지,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함께 살펴보시죠. 이 영화는 시공간을 뛰어넘는 미스터리한 통화를 다루고 있는데요. 그만큼 시각적 연출이 매우 중요했다고 해요. 야간 촬영이 전체 러닝타임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밤이라는 시간대가 이야기 전개의 핵심이 되었죠.밤이 주는 공포, 저채도 톤의 마법'콜'은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는 서연(박신혜)과 영숙(전종서)이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주목할 점은 밤 시간대의 촬영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거예요. 이는 연출진의 세심한 계획 하.. 2025. 2. 9.
영화 '트위스터' 날씨까지 연기하는 영화의 비밀 안녕하세요, OTT도서관 사서입니다. 요즘 세계적으로 날씨가 참 극단적입니다. 사막에서 갑자기 쏟아지는 비로 홍수가 나고 추워본 적 없는 곳인데 기온이 확 떨어지고... 이런 날씨를 보다 보니 문득 생각난 영화가 있어요. 바로 '트위스터'입니다.'트위스터'는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이상 기후를 추적하는 스톰체이서들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영화예요. 기상학자인 주인공(헬렌 헌트)은 초강력 토네이도의 발생을 예측하고, 이를 막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위험한 현장으로 뛰어들죠.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하는데,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만들더라구요.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영화 속 날씨였어요. 거대한 토네이도가 도시를 집어삼키고, 우박이 쏟아지고, 번개가 번쩍이는 장면들이 너무나 실감났거든요. 어떻게 이런 날씨를 .. 2025. 2. 8.
주말 추천작 '와호장룡' 와이어 액션 실수가 만든 명장면 안녕하세요! OTT도서관 사서입니다. 20년도 더 된 영화인데 요새도 이따금 화두에 오르는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와호장룡'이죠! 우리는 이런 영화를 이제 '명작'이라 부르기로 했어요...무술 액션 영화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비결이 숨어있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이안 감독이 처음 이 영화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걱정했다고 해요. 로맨틱 코미디나 가족 드라마를 주로 만들던 감독이 갑자기 무술 영화를 만든다니까요! 하지만 그가 원위안이라는 무술감독을 만나면서 모든 게 달라졌습니다. 와호장룡은 도적 검객 리무바이(주윤발)와 그의 연인 위지루(양자경), 그리고 젊은 검객 지망생 젠(장쯔이)이 신비한 칼 '그린 데스티니'를 둘러싸고 벌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죠. 하지.. 2025. 2. 8.
애니메이션 코렐라인 스톱모션 헤프닝 제작과정 안녕하세요! OTT 도서관장입니다. 요즘 CGI 애니메이션이 넘쳐나는 시대에 문득 옛날 작품이 생각나더라구요. 마침 넷플릭스에서 '코렐라인'을 다시 보게 되었는데, 13년이나 지난 작품인데도 새롭게 느껴지는 부분이 너무 많았어요. '코렐라인'은 호기심 많은 11살 소녀가 이사 온 새집에서 발견한 비밀스러운 문을 통해 겪게 되는 신비로운 모험을 그린 작품이에요.지루한 일상에 답답함을 느끼던 코렐라인은 어느 날 낡은 문 뒤에 숨겨진 '다른 세계'를 발견하게 되죠. 그곳에는 단추로 된 눈을 가진 '다른 엄마'와 '다른 아빠'가 살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모든 게 완벽해 보이는 이 세계가 점점 섬뜩한 비밀을 드러내면서 이야기는 더욱 흥미진진해져요. 닐 게이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헨리 셀릭 감독.. 2025. 2. 8.
영화 클로버필드 속 핸드헬드 촬영 기법 핸드헬드(Handheld) 촬영은 1960년대 프랑스 누벨바그 시절부터 시작된 기법으로 처음에는 '기술적 한계'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대요.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찍다 보니 자연스레 화면이 흔들렸거든요. 근데 재미있는 건, 이 '흔들림'이 오히려 현장감을 살리는 데 딱이었다는 거예요! 특히 '블레어 윗치 프로젝트'는 이 특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첫 번째 성공작이었죠.오늘은 그 중에서도 많은 이들 머릿속에 핸드헬드를 머릿속에 각인시켰던 영화, '클로버필드'를 통해서 촬영 기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클로버필드 속 핸드헬드 촬영클로버필드 제작진은 기존 '흔들림' 촬영에서 한 발 더 나아갔어요. "그냥 흔들리는 촬영"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계산된 흔들림"을 만들어내려고 했습니다. 촬영 감독 마.. 2025. 2. 7.
헐리웃 동물 배우들의 비하인드 훈련 동물영화 추천 안녕하세요! 오늘은 많은 분들의 마음을 울린 영화 '하치 이야기'의 동물 배우들과, 할리우드의 숨은 스타인 동물 배우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게요!하치를 연기한 세 마리의 아키타견'하치 이야기'에서 파커 교수(리차드 기어)의 반려견 하치 역할은 실제로 세 마리의 아키타견이 맡았어요. 주연 배우인 '치코', 스턴트를 전담한 '레이코', 그리고 노년의 하치를 연기한 '포레스트'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죠! 주연 담당 치코는 2년간의 특별 훈련을 받았다고 합니다. 전문 동물 트레이너 마크 포브스 팀은 치코와 함께 기본적인 '앉아', '기다려' 같은 명령부터 시작해서, 더 복잡한 감정 연기까지 차근차근 준비했대요. 재미있는 건, 치코를 캐스팅한 이유였어요. 보통 영화에서는 순종 아키타를 선호하는데, 치코는 약간의 믹.. 2025. 2. 7.